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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덴마크어 문법_ 전치사가 3개 연달아 보이는 문장이 존재한다.

덴마크어 문법

by 덴마크연구소장 2016. 12.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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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어 문법 강의 하나 나갑니다.


아래는 덴마크어 문제이다.

(       ) 안에 들어갈 단어가 får인지 for인지를 선택하는 문제이다.


Jeg har lektier (     ) til i morgen.

나는 내일까지 (해야하는) 숙제가 있다.


har가 동사이고 lektier가 목적어이므로

영어 또는 덴마크어에 대한 문법감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동사 현재형인 får를 쓰지는 않을 것이므로

for를 택할 것이다.


그래서 괄호 안에 들어갈 정답은 for가 된다. 


Jeg har lektier ( for ) til i morgen.

나는 내일까지 (해야하는) 숙제가 있다.


먼저 각 단어 뜻을 살펴보자.


Jeg: 나. (지시대명사) 

har: 가지다. have의 현재형.

lektier: 숙제들. 숙제_lektie의 복수형 

( for ): ~앞에, ~에 찬성인. (전치사.// 접속사 또는 부사로도 쓰임)

til: ~까지, ~로, ~에게. (전치사.// 접속사 또는 부사로도 쓰임)

i: ~안에, ~에(시간을 나타내는 전치사)

morgen: 아침. (명사) 

i morgen: 내일. (i와 morgen이 만나면 내일이라는 뜻이 됨)



그리고 위 문장의 문장 성분과 품사를 분석해 보자.

문장 성분 분석
Jeg   har      lektier   for til i morgen.
주어  동사어  목적어  부사어(부사구)

품사 분석
Jeg    har   lektier  for     til       i         morgen.
대명사 동사  명사   전치사 전치사  전치사  명사

내가 이 문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이 문장을 품사로 분석했을 때
전치사가 3개 연달아 나오는 형태가 보인다는 것이다.

덴마크어 문법책을 뒤져 보면 
덴마크어의 전치사도
영어처럼
기본적으로
'전치사 + 명사'의 형태로 쓰인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덴마크어 문장들을 만나고 독해하다 보면
'전치사 + 명사' 구조 외에
'전치사 + 전치사 + 명사' 구조도 만날 수 있고
위에 소개한 문장처럼
'전치사 + 전치사 + 전치사 + 명사' 구조도 만날 수 있다.

어릴 적 학교 다닐 때
문법책에서 본 영어 문법에 안맞는 것 같은 영어 숙어랑 관용구 등을 만났을 때
학교 선생님들이 해 준 말이 떠오른다.

"일단 외워라. 
(영어) 원어민들은 문법책으로 영어를 배우지 않는다."

그렇다.
덴마크인들도 문법책으로 덴마크어를 배우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말의 규칙을 정리 가능한 범위내에서 정리한 것이
덴마크어 문법책일 뿐!

오늘 문법책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짧은 문장을 만나고
저도 이 문장을 잊어버리기 싫고
여러분께도 말씀드리고 싶어서
위 내용을 입력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입니다.

하이하이(hej h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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