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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어 발음] 결국엔 발음 속도가 빨라져야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이 나온다.

덴마크어 발음

by 덴마크연구소장 2017. 3. 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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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블로그 본연의 목적으로 돌아가자.

덴마크어를 연구하도록 하자.


아래의 사진을 보시라.


이 사진은

덴마크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덴마크어 시간에 두명씩 짝을 이루어

읽기 연습을 하는데 쓰이는 교재를 촬영한 것이다.

 

한 학생이 1분이라는 시간을 재는 동안

다른 학생은 위 텍스트를 제목부터 위에서 아래로 

자신이 발음할 수 있는 최고 속도로 읽어 내려 간다.


정확히 1분이 되면 발음을 중단하고

해당 학생이 1분간 몇개의 단어를 읽었는지 단어 수를 세고

그 동안 몇 단어를 틀리게 읽었는지 헤아린다.


위 사진 오른쪽 맨 아래 

숫자 265가 보이시는가?


만약 이 텍스트를

제목부터 끝까지 1분만에 다 읽었다면

그 학생은 265단어를 

1분에 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어떤 우수한 학생은 

1분 동안

위 265단어를 모조리 읽어 버리고

다시 위 제목부터 다시 읽어 내려 간다.

그러니까

덴마크어 읽기를 잘하는 학생은

1분에 270단어, 280단어를 발음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이다.


1분에 280단어를 발음하려면

1초에 4개 내지 5개의 단어를 연이어 발음할 수 있어야 한다.


덴마크어 원어민이 아닌 사람이

그 중에서도

한국사람이

1초에 4개 내지 5개의 덴마크어 단어를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게

발음하려면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보는가?


당신이 평범한 언어 습득 능력을 가진

한국사람이라면

죽기 살기로 노력해도

최소 3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물론 언어 습득이 아주 뛰어난

예외적인 사람은

언제 어디에나 있으니

그 사람은 예외로 한다.


발음을 또렷하게 잘 알고 있는 단어들도

1분에 4내지 5개 이상 발음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 가요 또는 팝송의

랩을 따라부르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노래 가사를 구성하는

단어를 몰라서

포기한 것이 아니라

그 아는 단어를

노래에 맞추어 

빠르고 정확히 발음하기 위해 써야 할 

시간이

아까와서

포기한 것으로 기억한다.


덴마크어를

원어민에 가깝게 구사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발음을 넘어서

1초에 4내지 5단어를 

지속적으로 빠르게 발음할 수 있는

발음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덴마크어 뉴스 등을 들으면

여러분도 느낄 수 있겠지만

1초에 4내지 5단어가 들려올 때도

1단어의 발음과 다음 단어 사이의 발음 간격이

마치 

메트로놈에 맞추어 발음하는 것처럼

정확한 간격으로 들려온다.


덴마크 원어민의 발음이

원어민의 발음처럼 들리는 이유는

결국 발음의 속도에 있었다.

물론 정확한 발음을 전제로 한 발음의 속도를 말한다.

누군가는 이를

유창함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다른 일도 

전문가와 비전문가를 가르는 기준 중 하나가

속도인 경우가 많다.


피아니스트를 예로 들어보자.

우리가 피아노 건반을 정확히 누를 줄 알아도

정확히 빠르게 누르지 못하니 피아니스트가 아닌 것이다.


요리사를 예로 들어보자.

우리가 레서피를 정확히 기억해도

점심시간 또는 저녁시간에

100명 200명을 먹일 양을 빠르게 만들지 못하니

요리사가 아닌 것이다.


덴마크어도 이와 같다.

덴마크어 단어 시험에 만점을 맞더라도

1초에 4내지 5단어를 정확하고 빠르게 발음하지 못하니

나의 발음은 덴마크어 원어민과 다른 것이다.


그래...그렇다면...

속도란 무엇인가?

피아니스트, 요리사, 래퍼, 원어민 발음의

공통된 요소...

그 속도란 무엇인가?


그것은 노력이다.

그것은 피와 땀이다.


그러므로

내가 

네이버나 다음 등 대형 포탈의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제일 혐오하는 광고는 이런 것이다.


서울대생이 개발한 비법!

당신도 1주일만 노력하면 원어민처럼 말할 수 있다.


나는 이 서울대생을 

사기꾼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래

이 서울대생은

재물을 편취할 목적으로 타인을 기망하는

사기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원어민의 발음 속도는

1주일 또는 1개월에

따라잡을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다.


누가 여러분에게

하루에 2시간

1주일 또는 1달 만에 당신을 피아니스트로

만들어 준다고 말하면

여러분은 그를 믿을 것인가?


아무튼

오늘의 포스팅을 정리하고자 한다.


여러분이

만약에 덴마크어를

배우게 되고

덴마크어 회화 능력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여러분의 

최종적인 노력은

덴마크어 발음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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