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어 문법 2: 덴마크어에서 보이는 가정법 문장 하나
가정법 문장이란 한국말로 "내가 (가정해서) 이런 경우라면 이렇게 하겠다"는 의미를 가진 덴마크어 문장입니다. 영어 문법책에서 가정법 현재, 가정법 과거 등의 표현을 쓰는 문법과 거의 동일합니다. 현재나 과거에 일어나지 않은 사실에 대한 가정과 그 가정에 대한 자신의 선택 등을 나타내는 표현법입니다. "내가 너라면 절대로 그렇게 안한다.", "내가 거기에 있었다면, 너를 두고 오지는 않았을 거야." 등과 비슷한 뉘앙스를 가지는 문장이 바로 가정법 문장입니다.
다음은 2016년 1월 3일자 덴마크 지역 신문기사에서 발췌한 가정법 문장입니다.
덴마크어 원문
Jeg ville som speciallæge aldrig selv tage hostemedicin, hvis jeg havde hoste i forbindelse med ondt i halsen og forkølelse.
해석
나는 전문의로서, 만약 내가 목통증과 감기와 동반된 기침 증상이 있다면, 절대 기침약을 복용하지 않을 것이다,
단어와 숙어
Jeg: 나
ville: 미래 또는 욕구를 나타내는 조동사 vil의 과거형.
som: ~로서
speciallæge: 전문의
aldrig: 전혀, 절대로, '한번도 ~ 않는'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
selv: 스스로
tage: 복용하다. 먹다.
hostemedicin: 기침약
hvis: 만약
jeg: 나. 대명사.
havde: 동사 가지다(have)의 과거형.
hoste: 기침
i forbindelse med: ~와 관련하여. 숙어임
i: ~안에, ~에서
forbindelse: 관련
med: ~와
ondt: 통증, 아픈
i: ~에서
halsen: 목
og: 그리고
forkølelse: 감기
문법사항_덴마크어 가정법 문장에 대하여
가정법 문장을 만들려면 주절과 종속절 동사의 시제를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현재 사실에 반하는 가정은 과거시제로, 과거 사실에 반하는 가정은 과거완료시제를 사용합니다. 이 문법은 영어 문법과 동일합니다. 위의 예문에서는 인터뷰에 응하는 덴마크 전문의가 주절과 종속절의 동사를 과거형으로 만들어서, "(지금 내가 기침이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나에게) 감기 또는 목통증과 관련된 기침 증상이 생긴다면, 절대로 기침약을 먹지는 않겠다"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을 이해하는 핵심은 전문의가 문장에서 동사의 과거형을 사용해서 말하고 있지만, 과거 사실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의 사실에 반하는 어떤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정법이라는 문법 지식을 모르고서 동사의 시제(과거)에 대한 지식만을 가진 상태에서 위의 문장을 해석한다면 아마 이렇게 될 것입니다. "만약 내가 이전에 기침이 났었다면, 나는 기침약을 복용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해석은 위의 해석과는 전혀 반대되는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 전문의가 '앞으로는 기침 증상이 있으면 기침약을 복용하겠다'는 주장을 하는 문장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가정법이라는 문법을 알고 문장을 해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덴마크 단어로는 "가정법"에서 "가정"이라는 뜻을 가지는 단어는 hypotese(가정)입니다. 덴마크어 공부에 참고하세요.